[테마 베이스볼] “창원시 예산문제 심각한 수준 신축구장 건설 졸속추진 안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10일 07시 00분


■ 반대 시의원 목소리 들어보니

창원시의회 김동수(무소속) 의원은 신축구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의원 중 한명이다.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축구장 계획을 보류하고 필요하면 야구장 건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으로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9일 스포츠동아와 전화인터뷰에서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그 누구보다 환영한다. 그러나 신축구장은 너무 급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창원은 앞으로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진정한 통합을 위해 2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필요하다. 창원에 비해 낙후된 마산, 진해에도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마산구장이 있기 때문에 신축구장이 가장 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새 야구장 건립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시의회에서 협약이 2차례 부결된 것은 그 만큼 예산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새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한 대구와 광주도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서 최선의 방법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쟁을 통해 창단구단을 유치했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시청이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것 같다. 신축구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고민하자는 주장이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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