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황색 돌풍!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6일 07시 00분


프랑스오픈 테니스 亞출신 최초 우승컵 키스

세계랭킹 7위의 리나(29·중국·사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752만유로)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리나는 5일 오전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디펜딩챔피언’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위·이탈리아)를 2-0(6-4 7-6<0>)으로 완파했다. 우승컵과 함께 상금 120만유로를 거머쥔 리나는 아시아 국가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그동안 중국계 미국인 마이클 창(미국·39)이 17세이던 1989년 역대 최연소로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적이 있지만 아시아 국가 출신이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리나가 처음이다. 리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아시아 최초로 결승에 진출해 킴 클리스터스(2위·벨기에)에게 패해 준우승하며 주목받았지만 이후로는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는 1라운드와 16강에서만 1세트씩 내줬을 뿐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오며 멋지게 부활에 성공, 생애 다섯번째 투어 타이틀이자 첫 메이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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