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 8년만에 강호 프랑스 잇따라 꺾어 한국배구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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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6일 07시 00분


한국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배구 월드리그 D조 예선 프랑스와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수원 | 임진환 기자(트위터@binyfafa) photolim@donga.com
한국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배구 월드리그 D조 예선 프랑스와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수원 | 임진환 기자(트위터@binyfafa) photolim@donga.com
한국남자배구가 강호 프랑스에 2연승을 거뒀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4차전에서 프랑스를 3-1(27-25 19-25 25-23 25-16)로 격파했다.

1주일 전 세계최강 쿠바(4위)를 이겼던 한국은 전날인 4일 8년 만에 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이날 경기마저 잡으면서 3승1패로 승점 9점을 쌓았다. 프랑스는 세계랭킹 12위, 한국은 23위다.

한국은 이번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프랑스에 8연패로 크게 열세였지만 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홍석(경기대), 전광인(성균관대), 김정환(우리캐피탈)이 맹활약 했다. 레프트 최홍석이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고, 전광인과 김정환은 각각 12점과 11점을 책임졌다. 센터 신영석(우리캐피탈)은 고비 때마다 블로킹과 속공으로 14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를 듀스 끝에 따냈다. 세터 한선수의 블로킹, 하현용의 속공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9-3으로 리드하다가 상대 블로킹에 막혀 15-15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27-25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심기일전한 프랑스의 차지.

고비는 3세트였다. 19-21에서 김정환의 스파이크와 최홍석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묶어 23-21로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최홍석이 터치아웃 공격을 성공시켰고 신영석의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는 한때 22-14까지 앞선 끝에 손쉽게 경기를 미무리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11일부터 이틀 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5,6차전을 펼친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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