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목표는 4할대 출루율...타석에서 여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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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4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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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날 때까지 4할대 출루율은 꼭 지키고 싶어요.”

KIA 타이거즈 외야수 이용규(26)가 출루율에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용규는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출루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용규는 “올 시즌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기록은 출루율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4할대 출루율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1번타자이기 때문에 출루에 집중하고 있다. 데뷔 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4할대 출루율을 꼭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규의 한 시즌 최고 출루율은 지난해 기록은 0.398.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0.462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출루율을 기록중이다. 롯데 이대호(0.477)에 이어 2위. 또 이번 시즌 출전한 34경기에서 모두 출루, 34경기 연속 출루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규는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았던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타율과 출루율이 높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타석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안타나 볼넷으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출루율이 높으면 타율 등 다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출루율에 집중하니 슬럼프도 줄었다. 다른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4할대 출루율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용규는 4일 현재 34경기에 출전, 홈런 2 타점 15 안타 47 도루 8 타율 0.362 출루율 0.462 장타율 0.469 OPS 0.931을 기록중이다.

한편 이용규는 올스타전 출전을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는 “성적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잘 모르겠다. 남은 기간 좋은 성적을 거둬 팬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동아닷컴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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