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 “에이스 킬러 비밀? ‘져도 본전’ 이잖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30일 07시 00분


28일 KIA 윤석민 잡고 첫 완봉승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뀐 롯데 ‘신 에이스’ 고원준(21)은 28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 4안타 5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2009년 데뷔 후 프로 첫 완봉승을 따냈다. ‘대한민국 우완 에이스’로 불리는 KIA 윤석민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기죽지 않고, 더 씩씩하게 볼을 뿌렸다.

사실상 신인이나 다름없었던 지난해, 넥센 소속으로 5승7패 방어율 4.12를 기록했던 고원준은 유독 상대 에이스들과의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28일 결과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완봉승 감흥이 채 가시지 않은 29일, 선배 에이스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평소보다 상대팀 에이스 형들과 붙게 되는 날이면 더 집중하게 되고, 재미도 느낀다. 나로서는 ‘져도 본전’이라고 마음도 가볍게 먹게 된다”고 ‘에이스 킬러’의 비결을 털어놨다.

광주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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