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이변…레이커스에 4전전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0일 07시 00분


NBA 4강PO 4차전…애틀랜타, 시카고 꺾고 2승2패

댈러스 매버릭스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 LA 레이커스에 4전승의 스윕(sweep)을 달성하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댈러스는 9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0∼2011 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PO·7전4선승제) 홈 4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22-86으로 완파했다. 2005∼2006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댈러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승자와 NBA 파이널 진출권을 다툰다. 댈러스는 2005∼2006시즌 서부콘퍼런스에서 우승한 뒤 NBA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댈러스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레이커스가 PO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하고 전패한 것은 1999년 이후 12년 만이다. 개인통산 12회 우승을 노렸던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경기 후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였으면 한다”고 말해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댈러스는 이날 벤치 멤버로 시작한 페야 스토야코비치(21점)∼제이슨 테리(32점)∼호세 후안 바레아(22점) 트리오가 75점을 합작하고 전반에 일찌감치 63-39, 24점차로 앞서며 대세를 갈랐다. 레이커스의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는 3점슛 5개를 던져 한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17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대패를 지켜봤다.

한편 애틀랜타 호크스는 동부콘퍼런스 4강 PO 4차전에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인 시카고 불스를 100-88로 제압하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