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맨유·맨시티 결승행…달아오른 맨체스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7일 07시 00분


영국 맨체스터 축구 팬들은 쏟아지는 빅 매치들에 한껏 흥분하고 있다.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하는 두 잉글랜드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덕분에 팬들은 꼭 챙겨볼 경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와 샬케04(독일)가 만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기점으로 맨체스터 시내 곳곳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붉은 유니폼과 머플러로 무장한 팬들이 향한 발걸음의 종착지는 전부 동일했다.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입장에선 결코 달갑지 않은 밤이었지만 맨유가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르자 팬들은 ‘유나이티드’를 외쳐대며 늦은 시간까지 자축했다. 맨유는 9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걸린 한판을 펼친다. 맨유 팬들의 달아오른 분위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마냥 우울한 것만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스토크 시티와 2010∼2011 FA컵 결승전을 펼친다. 경기는 맨체스터가 아닌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우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지만 맨체스터 시티 팬들은 벌써부터 런던 원정을 떠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잉글랜드 FA컵은 영국 내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1969년 이후 FA컵 정상을 밟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다.

맨체스터(영국) | 김신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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