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야구장으로… 서재응은 병원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30일 07시 00분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외조모상을 당하고도 팀을 위해 정상 출격한다. KIA 서재응은 28일 경기 도중 자신의 투구에 머리를 다친 SK 박진만을 직접 병원으로 찾아가 사과했다.

류현진은 29일 외할머니를 잃었다. 빈소는 경기도 시흥. 발인이 예정된 5월 1일까지 빈소를 지켜야 하지만 하필 이날 류현진은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안타깝지만 당초 계획대로 일요일(5월 1일)에 류현진이 선발등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9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훈련한 뒤 잠시 짬을 내 빈소에 들렀다가 밤늦게 다시 선수단에 합류했다.

서재응은 28일 경기 직후 주장 김상훈과 함께 박진만이 실려가 CT 촬영을 한 광주구장 인근 한국병원으로 찾아가 사과했다. 29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서재응은 “고의성이 없다는 것을 박진만 선배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사과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박진만은 28일 7회 1사 1·3루서 대타로 출장했다가 서재응의 몸쪽 공에 헬멧을 맞았고, 검진 결과 타박상 외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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