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수영대회]女 자유형 1500m 6년만에 한국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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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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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경 0.58초 앞당겨
김가을 2년 연속 MVP

한나경(서울 세현고 3)이 26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3회 동아수영대회 마지막 날 자유형 여자 1500m 번외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그는 16분55초73을 기록하며 5년 6개월 만에 한국기록을 0.58초 단축했다. 울산=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한나경(서울 세현고 3)이 26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3회 동아수영대회 마지막 날 자유형 여자 1500m 번외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그는 16분55초73을 기록하며 5년 6개월 만에 한국기록을 0.58초 단축했다. 울산=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한나경(서울 세현고 3년)이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한나경은 26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3회 동아수영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번외경기에서 16분55초73을 기록해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아경기에서 서연정(인천체고)이 세운 한국기록(16분56초31)을 0.58초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나온 한국 신기록이다.

여자 자유형 1500m는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있는 종목이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해에만 번외경기로 치러진다. 한나경은 7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부터 적용되는 국제수영연맹(FINA) B기준기록(17분10초88)을 통과했다. 한나경은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해 이날 이를 악물고 물살을 갈라 목표를 달성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발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A기준기록 통과자는 3명이 나왔다. 정다래(20·서울시청)와 백수연(20·강원도청)이 여자 평영 200m에서 각각 2분26초07, 2분27초72로 2분28초21의 A기준기록을 넘었다. 최혜라(20·전북체육회)는 여자 접영 200m에서 2분10초23으로 A기준기록(2분10초84)을 통과했다. 이로써 B기준기록 통과자 15명을 합쳐 총 18명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마린 보이’ 박태환(22·단국대)은 선발전 없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와 400m에 출전한다.

여중부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우승한 대표팀 막내 김가을(경북체중 3년)은 2년 연속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수영연맹은 “김가을이 자유형 400m에서 4분15초01로 한국기록(4분14초50)에 0.51초 모자란 기록을 내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은 53개가 나왔다.

☞ ‘제 83회 동아수영대회 기록’ 바로가기

울산=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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