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 류현진, 겨우 2점 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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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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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지원 못 받고 시즌 4패

직구는 시속 150km를 넘나들었다. 변화구도 예리했다. 6이닝까지 안타 1개만 맞고 삼진 7개를 솎아냈다. 그러나 7회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안타를 맞은 게 불운의 시작이었다. 다음 타자 강정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알드리지에게 적시타, 송지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애타게 기다렸던 한화 타선은 끝내 침묵했다.

한화 류현진이 26일 넥센과의 목동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4안타 2실점하고도 완투패의 멍에를 썼다. 시즌 4패(1승)로 8개 팀 투수 가운데 최다패. 넥센전 6연승도 마감했다. 한화는 3연패. 넥센은 안타 수에서 4-6으로 뒤지고도 효율적인 야구로 올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거뒀다.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처리한 넥센 송신영은 5세이브(1승)째를 거두며 이 부문 공동 3위가 됐다.

롯데는 사직에서 LG를 8-5로 꺾었다. 롯데는 3-4로 뒤진 7회 LG의 불펜을 상대로 2루타 3개 등 안타 5개를 몰아치며 5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3연패한 LG는 공동 3위에서 5위가 됐다. 잠실(두산-삼성), 광주(KIA-SK)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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