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 허용한 임찬규 “맞고나니 오히려 홀가분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25일 07시 00분


“오히려 홀가분해요.”

LG 신인 임찬규(19)는 22일까지 7경기에 등판해 8이닝 동안 안타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공식기록으로 인정할 수는 없지만 1이닝만 더 채웠다면 ‘데뷔 후 노히트노런’이라는 이색 기록을 작성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23일 잠실 KIA전, 2-3으로 뒤진 8회초 등판해 첫 상대인 KIA 4번타자 최희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실책과 번트타구 처리 미숙, 폭투까지 더해지며 실점을 허용한 뒤 윤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행히(?) 실점은 비자책점이었다.

평소 씩씩한 마인드와 배짱으로 주목받고 있는 임찬규. 하루가 지난 24일에도 여전했다. “아쉽지 않느냐”는 말에 그는 “중요한 순간에 실점했다는 것이 아쉽지, 개인적으로는 잘 됐다”며 의젓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투수는 누구나 안타를 맞는다. 선동열 감독님도, 류현진 선배도 맞는 안타인데 나라고 별 수 있나. 무안타가 계속 이어졌다면 갈수록 부담이 됐을 텐데 오히려 홀가분하다”며 웃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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