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SK 살린 두번의 호수비…이유있는 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20일 07시 00분


SK 6 - 3 LG승:정우람 세:정대현 패:리즈

2회 LG 조인성의 선제 3점홈런이 터졌다. 마운드에는 LG 제1선발 리즈가 있었다. 완전한 LG 페이스 같았다.

그러나 SK는 중반 이후 악착같이 어떻게든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7회초, SK 선발 글로버는 1사 후 사구와 안타로 1·3루로 몰렸다. 여기서 SK 벤치는 좌완 정우람을 선택했다. LG 박종훈 감독은 9번 오지환을 윤상균으로, 1번 이대형을 정의윤으로 교체했다.

우타자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그러나 정우람은 좌투수이면서도 우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아는 투수다. 정우람의 체인지업에 윤상균은 연신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정의윤은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려 보냈지만 SK 중견수 조동화의 슬라이딩 수비에 걸렸다.

앞서선 임훈의 다이빙 캐치가 SK를 구해냈다. 팽팽한 분위기는 미묘하게 SK 쪽으로 움직였고, 그 흐름을 놓치지 않은 SK는 7,8회 연속 득점으로 대세를 갈랐다. SK를 지탱하는 양 축이라 할만한 수비와 불펜이다.

문학 |김영준 기자(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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