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는 조광래…구자철은 보고 박주영은 안본다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7일 07시 00분


중순께 출국…“주영이 잘하고 있어 점검 불필요”

대표팀 조광래 감독의 4월 유럽순방 세부 일정이 잡혔다. 조 감독은 이달 중순 독일로 떠나 잉글랜드를 거쳐 스코틀랜드를 방문한다. 가능하면 프랑스에도 들를 계획이다.

첫 방문지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독일이다. 16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벌어지는 볼프스부르크-상 파울리 전을 관전한다.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18일 0시 이청용의 볼턴-스토크시티의 FA컵 4강전을 본 뒤 스코틀랜드로 가서 21일 오전 3시30분 차두리-기성용 듀오가 출전하는 셀틱-킬마녹 경기장을 찾는다.

구자철과 이청용, 차두리-기성용의 경기가 하루 이틀 간격으로 벌어지는 유럽리그 일정이 조 감독을 한결 수월하게 해줬다.

독일 함부르크 손흥민과 프랑스 발랑시엔 남태희 경기 관전은 아직 미정이다. 손흥민의 함부르크는 16일 오후 10시 30분 하노버와 경기를 치르는 데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같은 시간이고 남태희의 발랑시엔은 18일 0시 아를과 원정경기가 있는데 이청용(볼턴)과 겹친다.

조 감독은 “일정을 다시 검토해보고 가능하다면 손흥민과 남태희도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영(AS모나코)에 대해서는 “잘 하고 있는데 굳이 볼 필요가 있느냐”며 큰 믿음을 보였다.

경기력 점검이 주 목적이지만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실어 주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특히 유럽에 나간 지 얼마 안 된 구자철이 적응에 애를 먹고 있어 격려해 줄 생각으로 가장 먼저 독일을 방문키로 했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 @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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