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마지막 관문 … 김민휘의 프로 첫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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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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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 챔피언십 반드시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소원 풀겠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2관왕… 한국골프 개막전서 스타들과 대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대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따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박세리는 10년 넘게 한 대회와 우승의 인연을 맺지 못해 대기록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31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나비스코챔피언십이 바로 그 무대다.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박세리는 “올해가 13번째 출전이다. 이 대회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내게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이 끝나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2년 공동 9위였다. 박세리뿐 아니라 나머지 한국 선수들도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004년 박지은이 유일한 한국 선수 우승자였다.

지난주 KIA클래식 4라운드 18번홀에서 1.2m 버디 퍼트를 놓쳐 1타 차 준우승에 머문 신지애(미래에셋)는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2003년 13세의 나이에 출전해 공동 9위를 차지했던 미셸 위, 지난해 챔피언 청야니(대만), 크리스티 커(미국)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31일 제주 오라CC에서는 한국프로골프투어 시즌 개막전인 티웨이항공오픈이 시작된다. 지난해 상금왕 김대현(하이트)을 비롯해 상금 2위 강경남, 3위 배상문과 지난해 우승자 김도훈(정관장) 등 국내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2관왕 김민휘는 초청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2관왕인 김경태는 이듬해 프로 데뷔전이던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했기에 이런 전통을 이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 30일 대회 코스 16번홀(파4)에서 열린 장타대회에서는 이진규(티웨이항공)가 323야드를 기록해 김대현(318야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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