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365일 골프와 사는법] 스크린골프 세상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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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5일 07시 00분


초고속카메라 촬영 실내골프 오차 줄여
일반연습장 타석 이용 ‘리얼리티’ 만점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즐기는 세븐버디는 스크린골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사진제공 | 세븐버디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즐기는 세븐버디는 스크린골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사진제공 | 세븐버디
스크린골프가 좁은 실내를 벗어나 탁 트인 야외로 나왔다. 실제 필드에서 즐기는 느낌까지 더해져 재미가 더 커졌다.

스크린골프의 인기는 대단하다. 하지만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야외로 나온 스크린골프는 골프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 리얼리티 핵심은 초고속 카메라

스크린골프의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평가는 간혹 발생하는 오류 때문이다. 좁은 공간에서 레이저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타구의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했다. 기존의 스크린골프에선 공이 아닌 클럽 헤드의 움직임을 분석해 거리와 방향을 제공하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세븐버디에서 출시한 야외용 스크린골프는 초고속 카메라로 날아가는 공을 촬영해 분석하면서 오류를 대폭 줄였다. 피팅 센터 등에서 스윙을 분석할 때 이용하는 시스템과 흡사하다.

세븐버디 임상훈 대표는 “100만 분의 1까지 잡아내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 3대가 볼의 속도와 타구각, 방향, 스핀양 등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때문에 오차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골프에서 리얼리티란 사실적인 그래픽이 아닌 골퍼가 친 공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이다. 그런 점에서 세븐버디는 가장 앞서 있는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 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야외로

세븐버디의 또 다른 장점은 좁은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획기적인 전환이다.

실내에서 즐기던 스크린골프는 운동이라기보다 게임적인 요소가 강했다.

스포츠가 아닌 오락으로 인식되는 문제도 낳았다. 실내 공간에서 즐기다 보니 소음과 미세먼지에 대한 지적도 있다.

세븐버디는 일반 연습장(드라이빙 레인지)의 타석을 이용한다. 공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고, 야외에서 즐기니 운동효과도 높다. 소음이나 미세먼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스크린골프를 실내에서만 즐긴다면 금방 식상해질 것이다. 마운틴과 링크스 코스가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처럼 야외 스크린골프도 마찬가지”라는 임 대표의 설명이다.

○ 비수기 없는 전천후 골프

야외 스크린골프는 연중 6개월 가까이 되는 비수기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한 보완책이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연습장(드라이빙 레인지)은 3000곳에 달한다. 하지만 여름엔 더워서, 겨울은 춥기 때문에 이용인구가 줄어든다.

세븐버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타석에 설치하기 때문에 여름과 겨울에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영로 기자(트위터@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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