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체크포인트] 김광현 147km 7K…“포크볼 10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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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07시 00분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홈런 맞은 공은 실투”


우승 후보 두산이 새 용병 투수 라몬 라미레즈의 기대 이하 피칭 속에 넥센에 3-16으로 대패했다. 22일 시범경기 잠실 넥센전에 선발등판한 라미레즈는 1.1이닝 동안 7안타 1홈런 4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을 3-2로 꺾었고, LG는 문학에서 SK를 9-8로 눌렀다. LG와 한화는 각각 6승2패, 5승3패로 시범경기 1·2위를 달렸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4회 정의윤에게 좌월2점홈런을 얻어맞고 2실점했지만 선발 4이닝 동안 1안타 7탈삼진의 위력투를 보여줬다.

KIA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김상현의 시범경기 첫 홈런(우월3점포)을 앞세워 롯데를 6-5로 따돌렸다.

LG 9 - 8 SK (문학)


SK 에이스 김광현(사진)의 시범경기 두 번째 출격인 22일 LG전.

첫 등판인 15일 대전 한화전 때와 마찬가지로 삼진도 많았고 홈런도 내줬다.

구위는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올라가는 기미가 뚜렷했다. 4이닝(66구)을 투구한 김광현은 4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 탈삼진 7개에 직구 최고구속은 147km까지 찍었다. 3회 SK 공격이 길어져(5득점) 4회 LG 정의윤에게 2점홈런을 맞았고, 볼넷도 3개를 내줬으나 만족스런 분위기가 역력했다. “포크볼도 10개 정도 던졌다”고 했다.

4이닝 2실점으로 등판을 마친 김광현은 “전 게임에 비해 구질이 안정돼 있고 제구력도 좋았다. 다만 문제는 게임 감각인데 남은 경기에 부족한 점을 보완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 현재 프로입단 후 건강상으로 제일 좋은 것 같다. 홈런은 바깥쪽 직구를 노리고 던졌는데 실투였다”고 밝혔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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