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日대지진 성금 1억4000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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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6일 07시 00분


박찬호. 스포츠동아DB
박찬호. 스포츠동아DB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박찬호(38·사진)가 15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 피해 성금으로 1000만엔(1억4000만원)을 내놓았다. 박찬호는 오릭스 구단을 통해 “많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고 지금도 행방을 알 수 없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피해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성금 취지를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선수 중 개인적으로 성금을 낸 사람은 200만엔을 기부한 주니치 포수 다니시게 모토노부에 이어 박찬호가 두 번째다.

일본프로야구선수협회 차원에서도 성금 기탁과 구호물자 조달 방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방사능 확산 우려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는 시범경기에 이어 연습경기도 취소된 상태다.

대신 피해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간사이 지방의 연고지 팀인 한신과 오릭스는 이례적으로 합동훈련을 하기로 했다. 간토 지방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범경기가 취소되면서 두 팀은 16∼17일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18일에는 오릭스의 연고지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연습경기를 한다.

한편 25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에 대해서도 센트럴리그는 예정대로 열자는 입장인 반면 퍼시픽리그는 센다이 연고지 라쿠텐 등의 사정을 고려해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맞서다 결국 15일 실행위원회에서 개막전 분리개최로 결정 났다. 센트럴은 25일 개막하고, 퍼시픽은 추후 개막 일정을 정한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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