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피겨 세계선수권 조직위 “경기장 피해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1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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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에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20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가 열리는 요요기 스타디움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대회 조직위원회 미디어 담당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다행히 요요기 스타디움은 현재 피해를 보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쓰나미도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관계자는 "미래의 경기장 상태는 예상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일정대로 개최할지는 ISU의 결정사항이라며 결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ISU에서 결정이 나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다. 결론이 나오는 대로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1년 만에 국제대회에 등장하는 무대라 큰 관심을 받아 왔다.

그러나 안전 문제와 직결된 만큼 김연아 측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아직은 ISU나 조직위 측으로부터 상황이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 안전이 중요한 만큼 필요하다면 일정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상황을 지켜본 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과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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