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챔피언십 1라운드, 한국 선수들 대부분 중위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11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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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대부분 중위권에 머물렀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 골프장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는 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일몰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마감됐다. 그 가운데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3개홀을 남기고 1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노승열은 한국 선수들 가운데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왼쪽 검지에 부상을 입어 남은 라운드를 제대로 치러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승열은 “그립을 교정하면서 손가락에 통증이 왔다.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나머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했던 양용은(39)은 11번홀까지 보기만 2개 기록하며 공동 59위에 그쳤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가운데 4주 연속 대회에 나가 피곤한 상태다. 최대한 휴식을 취하면서 리듬감을 찾겠다”고 했다. 최경주는 9번홀,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15번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9번홀까지 각각 이븐파를 치며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앤서니 김(26)은 13번홀까지 4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65위에 그쳤다.

라이벌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의 맞대결에서는 15번홀까지 미켈슨이 2언더파를 치며 공동 27위에 올라 우즈를 앞섰다. 우즈는 1언더파로 공동 32위다. 강풍으로 TV 중계탑과 스코어보드가 쓰러지는 소동 속에서도 헌터 메이헌(미국)은 11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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