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LOCK…올해도 자물쇠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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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0일 07시 00분


어깨통증 진단 결과 “다른 투수보다 튼튼”
김시진 감독 “다음 주말께 1군 합류 예정”

히어로스 손승락. 사진제공 | 넥센 히어로즈
히어로스 손승락. 사진제공 | 넥센 히어로즈
자물쇠는 올 시즌에도 굳건하다.

넥센의 ‘승리자물쇠’손승락(29)은 8일 전남 강진에 위치한 2군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그곳에서 몸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가벼운 어깨통증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전지훈련 막바지(3월초)에 피칭을 중단했다. 하지만 귀국 이후 7일 서울 모 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 등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오히려 보통의 투수들보다도 더 튼튼한 어깨를 갖고 있다는 기분 좋은 평가까지 들었다.

손승락은 9일 “내 욕심 때문에 오버 페이스 하다가 그랬던 것 같다. 솔직히 조금 두렵기도 했는데, 어깨가 건강하다니 기쁘다. 현재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이제 차근차근 몸을 만드는데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든든한 마무리투수의 존재여부는 감독의 투수운용에 큰 영향을 끼친다. 선발진의 경험이 부족한 넥센에게는 ‘불펜의 종결자’ 손승락의 무게감이 더 없이 중요하다.

손승락은 “지금은 (개막전엔트리에) 들어가는 문제보다 무리하지 않고, 내 페이스를 찾는 게 먼저다. 2군에 왔으니 2군선수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겠다”며 겸손한 각오를 밝혔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9일 “아직 개막전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손승락은 다음 주말(19일)께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 정민태 투수코치도 “일단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손승락은 몸 상태가 빨리 올라오는 편”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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