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새 집서 재기발판 다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8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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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새 집과 연습장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우즈는 8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곧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새 집으로 옮길 예정"이라며 "그곳에는 연습장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아일워스에서 지내던 우즈는 주피터에 마련된 연습장에 대해 "그린 네 곳에 벙커 6군데가 있다"며 "비디오 분석 시설과 퍼팅 스튜디오도 갖춘 곳"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11월 올랜도 자택 인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내고 나서 계속 여성 편력이 불거지는 바람에 코스 안팎에서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던 우즈로서는 새집과 새 연습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터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4위,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공동 20위에 그쳤던 우즈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우즈는 "내 스윙은 계속 교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편안한 느낌이 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스윙 코치 숀 폴리에 대해 "어떻게 공을 맞혀야 하고 날려보내야 하는지 이해하도록 도와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일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코스(파72·7266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는 이 대회와 관련, "예전에 좋은 성적을 냈던 곳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며 "바람이 불면 특히 어려워지는 코스인데다 위험성이 큰 홀들이 많아 날카로운 경기력을 유지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즈는 도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블루몬스터 코스에서는 세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언제 다시 할 거냐고 많이 묻지만 나는 지금 가는 방향으로 계속 가려고 노력할 뿐"이라는 우즈는 매치플레이 대회 1회전 탈락에 대해 "후반에 두 번이나좋지 않은 피치 샷이 나왔다. 칩샷을 할 때 릴리스 동작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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