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조광래호 승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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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7일 07시 00분


“J리거 활약 좋아”…발탁 가능성 시사

이근호(26·감바 오사카·사진)의 이름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25일 온두라스(상암), 29일 몬테네그로(수원)와 A매치 2연전을 앞둔 국가대표팀 조광래(57) 감독은 이근호의 재발탁을 기정사실화했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조 감독은 “요즘 일본 J리거들의 활약이 좋다. 현 대표팀 공격 자원들이 부상 등으로 좋지 못한데, 이근호와 조영철 등 일본파의 젊은 피들이 매우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 때 대표팀 내 붙박이 에이스였던 이근호였지만 최근 이어졌던 극심한 부침 속에 잊혀진 이름이 됐다. 2010남아공월드컵 탈락과 K리그 유턴 실패 등이 계속 됐다.

하지만 이근호가 다시 뜨고 있다. 이근호는 5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J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당초 조 감독은 서정원 코치를 대동하고 이근호의 몸 상태를 점검하려 했지만 항공편 기체 결함으로 출장을 가지 못했다. 대신 조 감독은 주말 중으로 이근호의 경기 동영상이 담긴 DVD 자료를 받는다. 간접적인 체크를 통해 이근호의 컨디션을 살피려는 것이다.

조 감독은 “일본에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졌다. 이근호는 동계훈련을 잘했고, 최근 6개월 간 활약도 좋았다. 게임에 임하는 자세에서 특히 긍정적이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표팀은 광주FC 스트라이커 박기동(23)에도 시선을 던졌다. 작년 일본 J2리그 FC기후에서 별 활약을 못한 채 신생 팀 광주에 입단한 박기동은 조 감독과 서 코치가 일본 출장 대신 관전한 대구FC와 광주 개막전에서 두 골을 작렬했다. 조 감독은 “득점력과 균형이 좋았다”고 평가하며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얼굴도 이번 소집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 페이스가 대거 포함될 대표팀 새 명단은 13일 리그 2라운드가 끝난 뒤 발표된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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