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KCC, 나란히 한걸음씩

  • Array
  • 입력 2011년 3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각각 인삼공사-동부 완파… 2위 다툼 2.5경기 차 유지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KCC가 동부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었다. KCC는 4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의 방문경기에서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20득점)을 기록한 정선규의 활약을 앞세워 81-71로 이겼다.

동부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면서 32승(17패)째를 올린 KCC는 4위 동부(29승 19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면서 3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KCC가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맞붙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위가 유력한 삼성을 피하려면 최소 3위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이번 시즌 KCC에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삼성은 껄끄러운 상대다. 정규 시즌 1, 2위에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KCC는 2위 전자랜드(34승 14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정선규는 24분만 뛰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8개를 시도해 6개를 림에 꽂는 고감도 외곽포를 자랑했다. KCC는 하승진이 16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의 활약을 펼치며 골밑을 든든히 지키는 등 선발 출전한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10점 차 승리를 낚았다.

전자랜드는 안양 방문경기에서 인삼공사를 84-70으로 꺾고 선두 KT(36승 12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과 문태종이 18점씩, 서장훈과 정영삼이 16점씩 넣는 등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5연패를 당한 9위 인삼공사는 15승 33패.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