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란 변현수…LG, 6강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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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일 07시 00분


12점 한정원 고비마다 3점포 펑펑
동부 9점차 꺾고 ‘PO 매직넘버 3’
KT·KCC, 오리온스·인삼공에 V

LG 변현수. 스포츠동아DB
LG 변현수. 스포츠동아DB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대한 의지로 똘똘 뭉친 창원 LG가‘천적’원주 동부도 넘어섰다.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정규리그 경기에서 변현수(16점·4어시스트·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68-59로 꺾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7위 SK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리면서 6강PO 매직넘버에 3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4위 동부는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3.5로 벌어져 사실상 4강PO 직행이 어려워졌다.

LG는 최근 동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이었다. 5라운드까지 상대전적은 1승4패. 지난 시즌에도 6강PO에서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LG 강을준 감독은 1쿼터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포인트가드를 빼고, 슈터들을 전면 배치한 것. 작전은 맞아떨어졌다. LG는 1쿼터 초반 높은 슛성공률과 악착같은 수비로 14-0까지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승호(13점)는 1쿼터에서만 11점을 쏟아 부으며 선봉에 섰다.

동부는 팀의 기둥인 김주성이 2쿼터 초반 LG 한정원과 충돌 이후 코트에 서지 못했지만, 황진원과 로드 벤슨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다. 결국 3쿼터까지 45-50, 5점차로 점수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역시 에이스 김주성의 공백이 아쉬웠다.

LG는 변현수가 57-53으로 박빙의 상황이던 경기종료 3분40초 전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한정원(12점)이 결정적인 3점포 2방을 터트려 승부를 결정지었다.‘타짜’문태영도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변현수는“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가득 메워 주신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해 기쁘다”며 웃었다. LG는 홈 4연승.

한편 1위 부산 KT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83-71로 낙승했다. 최근 4연승으로 선두 수성이 더욱 견고해졌다. 3위 전주 KCC는 안양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18점을 올린 강병현을 앞세워 83-76으로 승리했다. 35승12패를 기록한 KT는 2위 전자랜드에 2.5게임차로 달아났고, 31승17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킨 KCC는 전자랜드(32승14패)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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