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 유·아·독·존! 남녀골프 세계랭킹 지각 변동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2일 07시 00분


남자, 1위 카이머 등 4위까지 유럽 올킬
여자는 청야니 등 1∼3위권 아시아 천하
‘미국의 콧대’ 우즈·미켈슨·커 등 하향세

남녀 골프의 세계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남자는 유럽의 상승세가 돋보이고 여자는 아시아 선수들의 차지가 됐다.

2월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말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끝나면서 남자골프 세계랭킹이 요동쳤다.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8.16 점)가 2위로 내려앉고 독일의 신에 마르틴 카이머(26·8.36점·사진)가 1위에 올랐다. 이뿐 만이 아니다.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우승컵을 거머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6.64점)는 9위에서 3위로 껑충 뛰었고, 북아일랜드의 그레임 맥도웰(6.44점)은 4위에 자리했다.

한때 세계랭킹 1,2위를 다퉜던 미국의 자존심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은 5,6위로 내려앉았다. 골프황제 우즈는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5위까지 추락했다. 이마저도 불안하다.

현재의 분위기라면 우즈와 미켈슨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높다.

우즈는 평점 6.32점, 미켈슨 역시 6.23점에 불과해 7위 폴 케이시(잉글랜드·6.02점), 8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5.65점)의 추격권에 있다. 두 사람이 예년처럼 남자골프의 원투펀치로 나서기 위해선 전환점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우승이 절실하다.

1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약간의 순위 변화가 생겼다. 3,4위가 자리를 바꾸면서 1∼3위를 모두 아시아 선수들이 꿰찼다.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청야니(대만)가 11.46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신지애(23·미래에셋)가 2위(9.84점), 최나연(24·SK텔레콤)이 3위(9.28점)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3위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4위(9.26점), 미국의 자존심 크리스티 커(미국)는 5위(9.21점)에 그쳤다. 10위 이내의 선수들을 살펴보면 한국이 4명, 미국 2명(미셸 위 포함), 대만과 일본, 호주, 노르웨이가 각각 1명씩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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