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 찾자”…조광래 감독 쉴 틈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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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24일 07시 00분


이승렬 이근호 정조국 등 대상
내달 평가전 앞두고 집중점검

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DB
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DB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휴식에 들어간 축구대표팀.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제대로 쉴 틈이 없다.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며 다음 소집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 터키와의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몸살을 심하게 앓은 조광래 감독(사진)은 코치들과 함께 2011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프로팀들의 연습경기를 돌아보고 있다. 다음달에 예정된 2차례 평가전(25, 29일)에 대비해 선발할 선수들을 눈으로 직접 점검하고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2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과 고려대의 경기를 직접 찾아가 지켜봤다.

이밖에도 시즌 개막전까지는 프로팀들의 훈련장에서 열리는 평가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그런 뒤 리그가 개막하면 경기장을 찾아다닐 계획이다.

조 감독은 다음달로 예정된 평가전에는 1차 검증을 마친 해외파 영건들 대신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이미 이러한 뜻을 기술위원회에 전달하고 대상자를 파악해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아시안컵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이 그 대상에 올라있다.

하태균(수원), 이승렬(서울), 서동현(강원), 이근호(감바 오사카), 정조국(프랑스 오세르), 김정우(상주 상무) 등이 후보군에 있다.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숨은 진주를 찾고 있다. 프로무대에서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서 뛸만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2∼3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깜짝 발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엿보인다. “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발굴해서 활용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K리그에서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얼마나 통할지 시험하면서 대표팀 가용인원을 좀 더 늘려보겠다”고 조 감독은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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