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서 화려한 배구쇼 2200석 매진 흥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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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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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설 총장 톡톡 아이디어 성공개최 이끌어

박상설 사무총장.
박상설 사무총장.
NH농협 2010∼2011 V리그 올스타전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체육관이 아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C홀)에서 열렸다. 코엑스에서 프로스포츠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배구팬들은 톱스타들을 한 자리서 만날 수 있는 올스타전의 즐거움은 물론이고 복합문화공간인 코엑스가 주는 접근의 편리함, 쾌적한 공간이 제공하는 프리미엄을 함께 누리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다소 높아진 티켓 가격에도 불구하고 2228석의 지정석이 온라인 예매 첫날 일찌감치 마감됐다는 점도 이를 증명한다.

특히 일반 체육관보다 코트와 관객석이 한층 가까워져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과 팬들을 위한 사인회장, 각 구단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홍보 부스 등이 따로 마련됐다는 것도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처럼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 올스타전의 코엑스 개최가 가능했던 것은 V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일반 체육관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올스타전을 열어보자는 박상설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사진)의 아이디어 덕분이다.

박 총장은 “보다 좋은 환경에서 팬들에게 멋진 경기와 서비스를 제공해 프로배구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체육관이 아닌 전시장에 배구코트를 설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비용도 두 배 정도 더 들었고, 안전 문제 때문에 관객석도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 총장은 여러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며 올스타전의 코엑스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박 총장은 “막상 개최하고 보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시즌에도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할 수 있는 장소와 노하우를 개발해 보다 많은 팬들이 배구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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