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의 비밀병기는 아이패드?

동아일보 입력 2011-02-06 03:00수정 2011-02-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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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첫 작전 활용
KT 코칭스태프가 훈련 도중 아이패드를 활용해 전술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KT
KT 전창진 감독은 4일 통신 라이벌 SK와의 경기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작전 타임 때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로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첨단 정보기술(IT) 장비가 동원되기는 처음이었다.

사연은 이랬다. KT 권사일 단장은 지난해 “아이패드가 우리 회사의 주력 상품인 만큼 농구단도 뭔가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전 감독은 “KT 임원회의에서 활용하는 아이패드를 작전판 대신 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라”고 스태프에게 요청했다. 직접 만들까도 생각했는데 20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통역 정철우 씨는 3개월 넘게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수소문한 끝에 발견했다. 전 감독은 “이 앱은 저장 기능까지 있어 복기가 가능해 편하다. 회사 홍보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KT는 14점 차의 완승을 거뒀다.

이처럼 KT는 모기업과의 탄탄한 호흡 속에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수원에 전용 숙소인 ‘올레 빅토리움’을 개관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첨단 물리치료실, 산소방 등을 설치했다. 코트 바닥은 부상 방지를 위해 마루를 이중으로 깔았다. 선수들의 키 높이에 맞춰 세면기와 샤워 부스까지 높게 조정할 만큼 세밀하게 신경을 썼다.

약체라던 KT가 첫 정규 시즌 우승까지 넘볼 만큼 상승세를 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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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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