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건설 트리오 ‘팡팡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케니-황연주-김수지 나란히 19점
男KEPCO45, 또 삼성화재 울려

현대건설이 7연승을 달리며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인삼공사를 3-1(23-25, 25-23, 25-16, 25-21)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10승 2패로 2위 도로공사(5승 5패)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용병 케니와 라이트 황연주, 센터 김수지가 나란히 19점씩 올렸고,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5득점을 포함해 10점을 뽑았다. 반면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양 팀 최다인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몬타뇨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이연주(10득점)뿐이었다.

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몬타뇨가 10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주전들이 고루 득점에 가담한 현대건설의 벌 떼 같은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힘이 부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1득점에 그쳤던 황연주가 2세트부터 살아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용병이 출전할 수 없는 3세트를 쉽게 따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남자부 KEPCO45는 수원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1(15-25, 25-21, 25-17,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KEPCO45는 이번 시즌에 거둔 5승(9패) 중 3승을 삼성화재에 챙기며 삼성화재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밀로스가 25점을 쏟아 부었고 올 시즌 신인 최대어인 박준범이 19점을 보탰다. 밀로스는 서브 득점 1개가 부족해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득점, 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놓쳤다.

현대캐피탈은 성남에서 상무신협을 3-0(25-18, 25-20, 25-15)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78%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상무신협은 2005년 프로 출범 후 현대캐피탈에 40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