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동부 “아∼ 자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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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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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얻은 6개중 3개 실패, 전자랜드에 75-76 아쉬운 패배

동부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1승 2패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동부가 패한 2경기는 모두 에이스 김주성이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못 뛰던 때였다. 김주성이 나선 2차전에서 동부는 25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13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 전자랜드의 시즌 4차전. 동부는 김주성을 비롯한 베스트5를 출전시키며 총력전을 펼쳤다. 경기 전 강동희 동부 감독은 “전자랜드의 공격력은 매섭다. 접전 상황이 되면 불리하다. 초반부터 앞서 나가야 한다”고 예상했다. 동부는 전반을 36-23으로 크게 앞서며 강 감독의 구상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중반 김주성이 무릎 통증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승부는 안갯속에 빠졌다. 김주성은 4쿼터 들어 무릎에 두툼한 테이핑을 하고 돌아오긴 했어도 절뚝거려 정상적인 플레이는 힘들었다. 전자랜드 서장훈은 자신과 매치가 된 김주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전자랜드는 64-64로 맞선 종료 1분 51초 전 문태종과 맥카스킬의 연속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달아났다. 동부도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동부는 3점 차로 추격한 종료 8.8초 전 김주성이 자유투 3개를 얻었지만 1개를 넣는 데 그쳤다. 이어 종료 0.4초 전 동부 빅터 토마스가 다시 자유투 3개 가운데 마지막 한 개를 놓쳐 동점 기회를 날렸다. 전자랜드가 76-75로 승리.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2승 8패를 기록해 KT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문태종은 19점을 넣었고 서장훈은 18득점. 김주성은 6점에 그쳤다.

양동근이 40분을 모두 뛰며 31점을 퍼부은 모비스는 SK를 6연패에 빠뜨리며 80-78로 이겨 8위가 됐다.

원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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