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구단 1군 진입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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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0일 07시 00분


KBO서 9·10구단 동시 진입 수정론 대두…10구단 경쟁 2개 기업 “우린 당근책 없소?”

야구광으로 소문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9구단 창단 의향을 밝히면서 9·10구단 창단을 둘러싼 각종 논의가 활발해졌다. 하지만 실질적인 창단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스포츠동아 DB]
야구광으로 소문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9구단 창단 의향을 밝히면서 9·10구단 창단을 둘러싼 각종 논의가 활발해졌다. 하지만 실질적인 창단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스포츠동아 DB]
신생구단 창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3년부터 10개 구단으로 리그를 치를 방침이다. 그러나 이 야심 찬 계획에 수정론 또는 속도조절론이 감지되고 있다.

KBO 고위관계자는 9일 “11일 이사회에서 10구단까지 결정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경우 9구단을 먼저 창단하고, 10구단은 시차를 두고 차분히 창단을 유도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10구단의 2013년 1군 참여는 현실적으로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팀 수를 홀수로 구성해 리그를 운영하면 한 시즌 팀당 경기수가 현행 133게임보다 줄어들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9·10구단의 1군 동시 진입만이 해법임을 전제로 한 발언이다.

이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창단 의사를 밝힌 이후 여론의 전폭적 지지가 잇따르면서 추가로 창단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인 2개 기업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창원을 연고로 9구단으로 출범하는 쪽으로 대세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기존 마산구장 리모델링과 새 구장 건설을 약속하며 9구단 유치에 적극적인 창원과 달리 10구단 연고 후보도시는 아직 실체도 드러나지 않고 있어 나머지 2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당근’도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창원에 버금가는 프로야구단 입지조건을 갖춘 10구단 연고 후보도시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느냐가 11일 예정된 KBO 이사회를 비롯한 향후 KBO의 신생구단 창단 유도과정에서 관건이 될 전망이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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