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첫 미션 ‘오키나와 베이스캠프 계약’

  • Array
  • 입력 2011년 1월 7일 07시 00분


■ 삼성 구단 운영위원 SUN의 역할은?

주니치 선수생활 인연 탄탄한 日 네트워크
삼성, 전훈지 아카마 구장 임대계약 부탁
한달에 한차례 정기적으로 팀운영 조언도

선동렬 전 감독. 스포츠동아DB
선동렬 전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선동열 전 감독(사진)은 2선으로 퇴진하면서 ‘구단 운영위원’이라는 낯선 직함을 건네받았다. 전무후무한 구단 운영위원으로서 선 전 감독은 어떤 역할을 맡을까.

삼성 송삼봉 단장은 6일 “선 전 감독은 비록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계속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구단 입장에서도 선 전 감독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임무로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 장기임대계약을 선 전 감독에게 맡길 계획임을 덧붙였다.

선 전 감독은 주니치에서 선수생활을 한 인연으로 일본야구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삼성은 2005년부터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면서 선 전 감독의 주선으로 아카마 구장을 사용해왔는데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어 일본 프로팀들도 탐내는 곳이다.

올해도 괌에서 1차 캠프를 마친 뒤 1월 30일 오키나와로 건너가 아카마 구장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선 전 감독이 현장에서 물러남에 따라 자칫 아카마 구장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보고 선 전 감독을 9일 오키나와로 보내 아카마 구장 장기임대계약을 추진한다. 장기임대 조건으로 아카마 구장 옆에 실내연습장을 건립해줄 예정이다.

선 전 감독은 또 한달에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팀 운영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경산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