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관 타이거 우즈 836억원 벌어 수입 여전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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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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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 조사


지난해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36·미국·사진)가 골프 선수 중 여전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고 골프다이제스트가 31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가 전 세계 주요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상금과 상금 외 수입을 집계한 2010년 골프 선수 수입 순위에서 우즈는 7429만4116달러(약 836억5000만 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우즈는 상금 수입은 229만4116달러에 그쳤지만 스폰서 계약 등으로 받는 상금 외 수입으로 7200만 달러를 벌었다. 상금 외 수입은 선수 및 에이전트, 후원사와 골프 관계자들의 인터뷰로 추산한 금액이다.

2009년 조사에서 1억2191만5196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1위에 올랐던 우즈는 1년 만에 4800만 달러가량 수입이 줄었지만 1위를 지키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우즈의 줄어든 수입은 2위에 오른 필 미켈슨이 벌어들인 총수입 4018만 달러(약 452억2000만 원·상금 418만 달러, 상금 외 수입 3600만 달러)보다 많다.

올해 82세가 된 아널드 파머는 상금 수입은 전혀 없었지만 상금 외 수입으로만 3600만 달러(약 405억2000만 원)를 벌어 3위에 올랐다.

반면 우즈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상금 수입이 923만 달러나 됐지만 상금 외 수입이 550만 달러에 그쳐 총수입 1473만 달러(약 165억7900만 원)로 9위에 머물렀다.

한국 및 한국계 선수로는 앤서니 김이 834만 달러(약 93억8700만 원)로 23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641만 달러(약 72억1400만 원)로 33위, 양용은은 559만 달러(약 62억9200만 원)로 42위, 미셸 위는 488만 달러(약 54억9200만 원)로 50위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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