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최대어 박준범, 활약상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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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7시 00분


■ V리그 남자 신인들 성적표

박준범 선수. 스포츠동아 DB
박준범 선수. 스포츠동아 DB
NH농협 2010∼2011 V리그 1라운드가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올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배구 무대에 뛰어든 남자 신인들의 성적표는 어떨까?

드래프트 최대어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KEPCO45의 레프트 박준범(22)은 ‘아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블로킹 4개와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46득점(13위)을 했다. 신인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활약을 펼쳤다고 보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수비다. 서브 리시브와 수비가 약하다는 단점이 드러나자 상대팀 선수들은 집요하게 박준범을 목적타로 공략하고 있다. 수비에 신경쓰다보니 리시브 이후 곧바로 공격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박준범과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레프트 곽승석(22)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지만 활약만큼은 1순위다. 세트당 4.94개로 리시브 부문 1위에 오르며 대한항공 연승 행진의 숨은 주역이 되고 있다.

우리캐피탈 라이트 김정환(22)도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4경기에 출전해 64득점(8위)을 했다. 8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는 팀내 최다인 14득점을 하며 3-0 승리의 주역이 됐다.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28득점을 하며 날이 갈수록 공격력이 향상되고 있다.

1라운드에서 프로무대 적응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남자 새내기 3인방이 2라운드에서는 어떤 활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해보자.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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