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인 신임사장 3色 야구 강조…팬 우선·팀워크·근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2월 15일 07시 00분


취임식서 운영방침·비전 제시

수뇌부(사장·단장)를 일신한 삼성의 야구색깔은 어떻게 변할까.

삼성 라이온즈 제11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인(61) 신임 사장이 14일 경산볼파크에서 구단 직원과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SDS에서만 8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장시간 구단 운영방침과 비전을 제시했다.

‘열광적인 야구팬’임을 자처한 김 사장은 “야구뿐 아니라 어느 스포츠단이나 우승이 절대적 가치이며, 우승을 해야 명문팀”이라며 선수단에 ‘팬 우선의 야구’ ‘팀워크로 다져진 팀’ ‘근성 있는 팀’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팬들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받는 구단이 되려면 우리의 생각을 팬에 맞추자”, “내가 좀 양보하고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배려의 자세를 통해 팀워크가 살아있는 팀으로 만들자”, “비록 지더라도 박수받을 수 있도록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는 팀이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관심사로 등장한 대구야구장 신축비용 분담과 관련해 “대구시민과 야구팬, 광주구장 신축과 KIA의 분담내역 등을 참고해 업무 파악을 끝낸 뒤 결정하겠다. 나름의 역할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산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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