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임·사라파반 23점 합작…도공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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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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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서 흥국생명 3-0 완파

5일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전에서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5일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전에서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5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3-0 (25-17 25-22 25-22)으로 이겼다.

컵 대회에서 흥국생명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던 도로공사는 센터 하준임과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의 새 용병 사라파반(라이트·196cm)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상대로 달콤한 승리를 따냈다.

팀 내 최다득점을 한 선수는 사라파반(13점)이지만 실질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도로공사 쪽으로 이끈 선수는 하준임이었다.

하준임은 10득점을 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7개의 유효 블로킹을 해내며 고비 때마다 상대팀의 맥을 절묘하게 끊어냈다. 공격성공률도 53.8%로 가장 높았다. 도로공사 어창선 감독은 “하준임이 이번 시즌부터 라이트에서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첫 경기부터 제 역할을 다 해줬다.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1세트에서 도로공사는 김사니가 빠진 흥국생명을 초반부터 압도하며 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는 21-20까지 쫓겼지만 하준임과 사라파반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양 팀의 용병이 모두 빠진 3세트에서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15-21까지 리드를 당했다. 하지만 김선영과 황민경의 연이은 득점과 상대 실책으로 21-21로 동점을 이뤘고, 하준임의 속공과 황민경의 블로킹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으며 결국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인천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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