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최향남 다시 데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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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4일 07시 00분


구단 고위관계자 직접 만나 타진…“심사숙고중…아직 확답은 안해”

최향남. 스포츠동아DB.
최향남. 스포츠동아DB.
‘풍운아’ 최향남(39·사진)이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될까?

롯데 고위 관계자가 최근 최향남과 면담을 갖고 국내 무대 복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츠의 한 관계자는 3일, “국내에 머물고 있는 최향남과 직접 만나 롯데로 돌아올 뜻이 있는지 물었다”면서 “아직 확답을 듣지는 못했다. 워낙 생각이 깊은 선수라 여러 가지 계획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본인이 어떤 의지를 갖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선수가 아닌 구단이 먼저 나서 접촉을 시도했다는 뜻이다.

2008년 37게임에 등판, 2승4패 9세이브 방어율 3.58을 기록하며 롯데 불펜에서 ‘필승카드’로 활약했던 최향남은 자신의 꿈을 쫓아 이듬해 재차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세인트루이스를 거쳐 올 7월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 앨버커키에서 방출되면서 빅리그 진출은 또 물거품으로 끝이 났고, 이후 일본 오릭스 입단도 시도하면서 이 과정에서 롯데와 잠시 복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롯데의 제안을 최향남이 거절하면서 친정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최향남은 결국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규슈 아일랜드리그에서 도쿠시마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활약했다. 최종 성적은 7경기 등판에 3승3패 방어율 3.22. 롯데는 최향남이 복귀할 경우 오른쪽 불펜 요원으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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