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쯤이야”…15-0 6회 콜드게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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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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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5이닝 무실점…한국 2연승

임태훈 선수.  [스포츠동아 DB]
임태훈 선수. [스포츠동아 DB]
한국야구대표팀이 14일 아오티 베이스볼필드1에서 열린 약체 홍콩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5-0, 6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2승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대만-파키스탄전에서는 대만이 11-1, 8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두 팀 모두 1승1패.

조범현 감독은 1루수에 김현수, 포수에 강민호를 선발 기용하며 김태균과 박경완의 체력을 안배했다. 클린업 트리오는 3번 추신수∼4번 이대호∼5번 김현수로 구성했고, 김강민 강정호 조동찬 등 백업멤버들을 교체멤버로 투입, 실전감각 유지 기회를 줬다.

1회 무사 2루서 강민호의 3루 땅볼과 상대 실책을 틈타 손쉽게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3-0으로 앞선 4회 2사 1·2루서 추신수의 좌월 2루타로 5-0으로 도망갔다. 5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 손시헌의 2타점 2루타,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더 달아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14-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서 김현수의 끝내기 우전적시타로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대수비로 나선 강정호는 6회 쐐기 좌월2점아치를 뿜었다. 선발 임태훈은 5이닝 동안 4사구 하나 없이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9개. 임태훈에 이어 나온 양현종도 1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한국은 하루 전 열린 대만전에서 류현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연타석 2점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15일 게임이 없는 한국 선수단은 당초 광저우 시내 한인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으나 이동 시간이 길다는 반응이 있어 이를 취소하고 선수촌에서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광저우(중국)|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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