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우승 꿈 이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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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7차전 1타점, 롯데 5년 만의 정상 견인

일본 프로야구 롯데 김태균(28)이 평생의 소원이던 첫 우승의 꿈을 일본에서 이뤘다. 김태균은 7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6-6 동점이던 7회 2사 3루에서 막시모 넬슨을 상대로 천금같은 중전 역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려 8-7 승리에 기여했다.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리한 롯데는 시리즈 전적 4승 1무 2패로 이승엽이 뛰던 2005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01년 한화에서 데뷔한 김태균은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타율 0.310에 188홈런, 701타점을 기록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6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삼성에 1승 1무 4패로 무릎을 꿇었다.

정규 시즌에 주로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태균은 일본시리즈 7경기에서 1차전에서만 무안타에 그쳤을 뿐 나머지 6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치며 우승에 일조했다. 일본시리즈 타율은 0.345(29타수 10안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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