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4안타 대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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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일본시리즈 3승째

일본 롯데 김태균이 4일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균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에서 중심 타선에 포진할 그의 활약에 한국의 금메달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3-1로 앞선 1회말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선발 투수 나가타 겐이치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안타를 때렸다.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일본시리즈 첫 타점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1회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김태균은 4-1로 앞선 3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6-1로 앞선 5회에는 1사 후 오른쪽 안타로 출루했다. 김태균은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김태균의 득점을 시작으로 롯데는 5회 3점을 뽑고 승리를 굳혔다. 김태균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다시 왼쪽 안타를 때린 후 대주자 헤이우치 히사오와 교체됐다. 헤이우치는 후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김태균의 불꽃타에 힘입은 롯데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김태균의 일본시리즈 5경기 타율은 0.368(19타수 7안타). 2005년 이승엽의 맹활약으로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른 롯데는 5년 만에 다시 한국 거포의 활약으로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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