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포인트] 흐름 넘겨준 7회초 두산 수비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30 07:00수정 2010-09-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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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5-4로 앞선 7회초 평소 모습과는 전혀 다른 수비 하나로 1차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롯데보다 수비에서만큼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팀이다. 하지만 7회초 두산 정재훈과 내야수들의 움직임에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7회초 롯데 황재균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타자 손아섭은 투수 앞 땅볼을 쳤고 황재균은 2루와 3루 사이에서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를 하며 손아섭이 득점권인 2루까지 진루하는 것을 돕고 아웃됐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두산 내야지만 런다운 상황에서 투수∼유격수∼3루수∼2루수에 이어 다시 유격수가 공을 받아 태그아웃 시킬 때까지 우물쭈물하다 손아섭에게 2루를 허용했다. 이어 롯데는 조성환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순간에 흐름은 롯데로 기울었고 9회초 두산의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됐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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