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 충분히 있다”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29 07:00수정 2010-09-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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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부회장 밝혀
‘동북아 평화 기여론’ 강점
대한민국 국민들은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축구의 위력을 실감했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길거리 응원은 지금 상상해도 즐겁다. 남여노소 할 것 없이 한마음 한뜻이 된 것이 단군 이래 처음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느냐 여부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바로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이다.

그런데 대다수 국민들은 2022년 월드컵 유치활동에 대해 알지 못한다. 유치위원들만 뛰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정몽준(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의 활동 폭이 가장 크다. 세계 축구계의 유력 인사를 두루 만나고 다닌다. 그러나 그의 움직임은 안개속이다. 보안 유지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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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지 선정 D-65일인 28일, 정 부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유치활동의 일부를 공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그는 시종 조심스러워했다. 우선 그는 투표권을 가진 FIFA 집행위원들의 정서를 소개했다. “한국은 2002년에 개최했는데, 너무 빠른 것 아닌가”라는 것이 그들의 정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2022년은 12년이나 남은 미래의 월드컵”이라면서 “남북 관계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고 논리를 펼친다고 했다.

집행위원들의 판단 기준도 설명했다.

그는 “월드컵을 통해 무엇을 남겼느냐, 업적이 무엇이냐가 가장 중요한 잣대”라면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 우리가 남길 업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단언했다. “2002년엔 일본이 유력한 가운데 결국 공동 개최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때 보다 훨씬 복잡하다. 모두가 열심히 뛴다. 하지만 전 세계 축구 발전과 평화와 번영을 충분히 설명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10월초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 세미나에 참석하는 정 부회장은 “(유치 여부는)불확실하지만 충분히 노력할 가치가 있는 사업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월드컵 개최지 선정은 FIFA 집행위원 24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가운데 2022년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카타르가 경합 중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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