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삼성 응원가 볼륨 UP!”…제주의 어웨이 적응기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28 07:00수정 2010-09-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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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의 코칭스태프는 26일 포항과 경기를 마친 뒤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하기 위해 숙소 인근 바에 모였다. 포항전 복기로 시작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28일로 예정된 수원 삼성과 FA컵 4강전으로 이어졌다. FA컵과 K리그 정상 등 2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제주는 수원 원정으로 결승전 진출을 타진한다. 11일 열렸던 수원과 K리그 원정경기에서 3-0의 대승을 거둔 제주는 당시 준비했던 과정을 그대로 반복해 또 한번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제주는 수원 원정을 앞두고 훈련장에 수원 서포터스의 응원 소리를 크게 틀어놓았다. 제주 구단 직원이 수원월드컵경기장까지 직접 찾아가 응원하는 소리를 그대로 녹음해 왔다. 수원 서포터는 K리그 15개 구단 중 가장 조직이 잘 되어 있고, 응원도 대단하다. 원정팀들은 부담을 느낄만하다.

제주는 선수들이 상대 팬들의 응원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동원했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제주 이충호 GK코치가 “그 때 훈련이 효과 만점이었다”고 말하자 박경훈 감독은 “내일부터 똑같이 틀어놓고 해야지. 준비해”라고 맞장구치며 가볍게 웃었다. 그러자 이 코치는 “그 때 너무 많이 들어서 수원 서포터스의 노래를 다 외울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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