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최나연, 승부는 지금부터…KLPGA 2R 공동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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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22·미래에셋)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매주 발표하는 세계랭킹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그 뒤를 6위 최나연(23·SK텔레콤)이 잇고 있다.

17일 경기 용인 88CC 서코스(파72)에서 계속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0개월여 만의 한국 무대지만 둘은 이름값에 걸맞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지애로선 다소 아쉬운 날이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타를 줄였지만 이날은 젖은 페어웨이에서 친 우드샷이나 아이언샷이 홀에 바짝 붙지 못했고 퍼트도 홀을 살짝살짝 빗나갔다. 신지애는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신지애에게 2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팽팽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최나연 역시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였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3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후반 들어 1타를 잃어 공동 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최나연은 “1, 2번홀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더워져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이번 대회 코스에서는 파5 홀이 길고 오르막이어서 버디 잡기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쉬운 홀들을 잘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허윤경(20·하이마트)도 10번홀(파5)까지 3타를 줄이며 신지애 최나연과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15번홀과 16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어 3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 김혜윤(21·비씨카드)이 4언더파 140타로 4위에 올랐고 양수진(19·넵스) 등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타를 잃은 서희경(24·하이트)은 공동 55위(4오버파 148타)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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