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부활의 완봉투 롯데 “가을야구 감좋다”

동아일보 입력 2010-09-10 03:00수정 2010-09-10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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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8회 강우 콜드승 롯데는 사실상 올 시즌 4위를 확정지었다. 3년 연속 가을잔치에 나가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하지만 2008, 2009년 모두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아픔을 올해는 씻어야 한다. 올해 롯데의 장단점은 극명하다. 타력이 강하고 투수력이 약하다. 팀의 기둥인 손민한은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지난해 다승왕 조정훈은 팔꿈치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했다. 8월에는 젊은 피 김수완과 이재곤이 6승을 합작하며 선발진에 숨통을 틔워줬다. 하지만 9월 들어 둘의 페이스도 주춤한 상황.

포스트시즌 선전을 위해 롯데는 선발진의 보강이 절실하다. 9일 나온 장원준의 완봉승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장원준은 이날 LG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7월 중순부터 허리 통증으로 20일가량 2군에 머문 장원준은 8월 복귀 이후 5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모두 실점했다. 3경기에서는 4이닝도 못 버틴 채 내려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안타 3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결정적 순간 시속 130km대 중반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삼진을 7개 잡았다.

타선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장원준을 뒷받침했다. 주포 이대호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에서 빠졌지만 타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롯데 전준우는 LG 선발 봉중근의 초구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봉중근은 4번 타자 강민호를 거른 후 만루 작전을 폈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며 정보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롯데는 8회초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섰고 폭우로 인해 콜드 경기가 선언되면서 승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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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송승준의 삼성전 9연승에 이어 9일 장원준의 완봉까지 포스트시즌을 앞둔 롯데로서는 기분 좋은 2연승이었다.

KIA는 넥센전에서 1-2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이용규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3-2로 이겼다. 5회를 마치고 강우 콜드가 선언되며 KIA 선발투수 로만 콜론은 행운의 완투승을 기록했다.

SK와 한화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SK는 올 시즌 첫 무승부.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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