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서 정상으로…흥국생명 첫 우승 헹가래

동아닷컴 입력 2010-09-06 07:00수정 2010-09-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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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딛고 안정적 수비 밑거름 ‘화려한 부활’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자중지란에 휩싸였다. 성적은 곤두박질쳤고, 감독은 경질됐다. 조직력이 좋을 리 만무했다.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설도 나왔다. 그동안 다져온 명문 구단이라는 평가는 온데 간 데 없었다. 일본으로 떠난 김연경(22)의 빈자리는 더욱 커 보였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흥국생명은 다시 살아났다. ‘해결사’ 김연경의 도움이 절대적이긴 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컵 대회 정상에 오르며 명문 구단의 부활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 기업은행 컵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김연경(15득점)과 한송이(9득점)의 화끈한 공격과 세터 김사니의 안정된 토스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3-0(25-21 25-20 25-20)으로 물리쳤다. 예선과 준결승 리그, 결승전 5경기를 거치며 5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이뤄냈다. 우승 상금 3000만원.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등 정규 시즌에서 3번이나 정상을 밟았던 흥국생명은 2006년 컵 대회가 열린 이후 이날 처음으로 샴페인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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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부는 흥국생명 작전의 승리였다. 흥국생명 반다이라 감독은 준결리그에서 도로공사와의 경기를 면밀히 분석, 약점으로 지적된 매치업을 바꿨다. 당시 도로공사 주포 임혜숙과 흥국생명 라이트 주예나가 매치업을 이뤘는데, 임혜숙의 완승이었다. 반다이라 감독은 이날 세터 김사니를 임혜숙과 매치업을 맺게 하며 서브리시브의 안정을 꾀했다. 안정된 수비는 우승의 밑거름이 되었다.수원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사진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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