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3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추신수는 1회 우익수플라이, 4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0-3으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상대선발 덕 피스터의 144km(90마일) 몸쪽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타구를 때려냈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동점 싹쓸이2루타. 이후 트래비스 해프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9회에도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제이미 라이트의 바깥쪽 146km(91마일)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3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시즌 16호 아치. 이 홈런으로 시즌 16홈런-16도루를 기록하며 ‘20-20클럽’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타율은 0.295로 소폭 상승했고 타점도 68개로 늘어났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원맨쇼에 힘입어 6-3으로 이기고 4연패를 마감했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