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발 출전…맨유는 풀럼과 무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3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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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탱크' 박지성(29)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0~2011시즌 경기에 처음 선발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뛰었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시즌 2라운드 풀럼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될 때까지 활약을 펼쳤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17일 뉴캐슬과 시즌 첫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었다.

박지성은 전반 8분 경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공을 주고받는 혼전 상황에서 직접 슛까지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코너 아웃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이 나온 것은 그로부터 3분 뒤였다. 전반 11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짧은 코너킥을 박지성과 한 차례 주고받은 뒤 문전으로 올린 공을 베르바토프가 밖으로 내줬고 이를 달려들던 폴 스콜스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모두 이겼던 풀럼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12분 보비 자모라가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낮게 정면으로 깔아준 공을 사이먼 데이비스가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후반 39분에 맨체스터 라이언 긱스가 올린 코너킥이 풀럼 수비수 브레드 한겔란드의 다리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며 승부는 맨체스터로 넘어가는 듯했다.

게다가 후반 41분 풀럼의 데미언 더프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맨체스터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그러나 나니의 페널티킥을 풀럼 골키퍼 데이비드 스톡데일이 막아냈고 후반 44분에는 불과 5분 전에 자책골을 넣었던 한겔란드가 '속죄포'를 꽂으며 끝내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뉴캐슬과 1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맨체스터는 풀럼과 2차전은 무승부로 끝내 1, 2라운드 모두 6-0 대승으로 장식한 '라이벌' 첼시와 대비를 이뤘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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