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3타점 “김광현, 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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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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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승차 없는 6위 도약 두산 김현수 10회 끝내기打

KIA가 이종범 이용규의 연속 타자 홈런과 아퀼리노 로페즈의 호투를 앞세워 SK에 이틀 연속 승리했다. 전날 SK전 12연패를 끊은 KIA는 1일 문학에서 열린 SK와의 방문경기에서 7-0의 완승을 거뒀다.

KIA는 9번 타자로 나선 팀 내 최고참 이종범(40)이 타선을 이끌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종범은 2회 2사 2, 3루에서 SK 선발 김광현의 초구를 노려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선제 2타점을 기록했다. 이종범은 2-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에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7회 이용규가 김광현을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다승왕이자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KIA 선발 로페즈는 7이닝 동안 5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오랜만의 호투로 시즌 2승(8패 1세)째를 맛봤다. 7연패에서 벗어난 로페즈의 승리는 4월 3일 롯데전 이후 약 네 달 만이다. KIA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4위 싸움에 승부를 걸겠다”던 조범현 감독의 말처럼 올스타전 이후 4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KIA는 5위 LG와 승차 없는 6위.

반면 에이스 김광현을 올리고도 패한 선두 SK는 올스타전 이후 2승 4패의 부진에 빠졌다. 6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를 맞고 5실점(3자책)하면서 패전이 된 김광현은 KIA전 연승 행진이 10경기에서 멈췄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4위 경쟁 상대인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2-3으로 뒤진 4회 카림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6회 홍성흔의 솔로포로 2점 차 승리를 낚았다. 1회에도 선제 1점 홈런을 날린 타점 선두 홍성흔은 타점을 105개로 늘렸다. 2위 이대호(롯데)와는 15개 차. 3연승을 달린 롯데는 5위 LG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10회말에 터진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눌렀다. 넥센은 5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6-3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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