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 올 최다 1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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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일 03시 00분


작년 위용 간데 없이 SK에 무릎
삼성, 양준혁 끝내기打로 8연승

디펜딩 챔피언 KIA의 곤두박질이 멈출 줄을 모른다. KIA는 1일 광주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2-8로 져 팀 최다 연패 기록이 12경기로 늘어났다. 12연패는 한화가 4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당했던 11연패를 넘어선 올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KIA는 SK전 9연패를 당하면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9패의 압도적 열세를 면치 못했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자해 부상과 전태현의 2군행으로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을 메우기 위해 중간 계투 곽정철을 선발 투입하며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초반 대량 실점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해 6월 12일 한화전 이후 1년 넘게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곽정철이 막강 SK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곽정철은 2이닝 동안 4점을 내주고 강판됐다.

SK는 1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에는 나주환의 투런포로 2점을 달아났다. 3-1로 앞선 3회에는 제구력 난조를 보인 KIA 마운드로부터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뽑아 4점을 보태 7-1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5월 21일 한화전 승리 후 40일 동안 8승에 묶였던 SK 선발 카도쿠라 켄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9승(4패)째를 챙겼다.

삼성은 대구에서 9회말 1사 1, 2루에서 터진 양준혁의 대타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를 7-6으로 이겨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4연패. 잠실에서는 14안타를 몰아친 넥센이 LG를 12-5로 눌렀다. LG는 이적 3인방인 정성훈 이택근 이진영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맞섰으나 넥센 타선의 화력에 미치지 못했다.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와 3-3으로 맞선 9회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4-3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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